명탐정 코난 - 추억이자 현재의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어려서부터 미디어를 참 좋아했다.
그 중 좋아했던 애니메이션이 몇 개 있는데 슬램덩크, 이누야샤, 명탐정 코난이다.
이상하게 다른 여자아이들처럼 웨딩피치라던가 하는 것을 더 좋아하지는 않았다;;
물론 세일러문을 좋아는 했지만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다른 여자아이들처럼 마구마구 좋아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조금 더 터프한(?!!!!!!!)내용이 좋았다. 이것은 지금도 그렇다.
내가 명탐정 코난을 알게 된 것은 아마도 꽤 어린 시절, 초등학교 때부터였을 거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어리기만 했던 나를 화악 빨아들이던 내용.
추리 역시도 너무도 탄탄해서 혹시 작가가 원래는 경찰관은 아니었는지 상상해 보곤 했다.
고등학생 명탐정으로 유명한 쿠도 신이치-한국 방영 당시 쿠도 신이치의 이름은 남도일 이었다.-가 소꿉친구인 모리 란-역시 한국식 이름은 유미란 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과 함께 놀이동산으로 놀러를-데이트였겠지...?!!!!!!-갔다.
그리고 우연히 마주하게 된 살인사건.
여느 때와 다를 것 없이 또 여자친구는 뒷전으로 하고 멋지게 풀어낸 살인사건.
이런 신이치의 모습을 보는 란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 번진다.-처음에는 또 자신은 뒷전이라며 골이 날 뻔 했지만 말이다.
사건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우연히 보게 된 까만 옷의 이상한 녀석들.
탐정의 느낌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고교생 명탐정 신이치는 란에게 잠시만 어딜 다녀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검은 옷의 수상한 녀석들을 따라간다.
그리고 의도치 않은, 생각지도 못한 암거래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그러다 검은 코트의 사나이에게 기습공격을 당하게 되고, 검은 녀석들의 조직에서 만든 약 APTX4869의 실험대상이 된다.
하지만 이 약의 부작용으로 신이치는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몸이 작아졌다.
몸이 작아진 신이치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다.
혹시라도 검은 코트의 수상한 그 녀석들에게 정체를 들키면 위험해질 테니까 말이다.
그래서 이름 역시도 평소에 좋아하는 에도가와 코난으로 바꾼 채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면서 다시 고교생 탐정 쿠도 신이치로 돌아가기 위해 애쓴다.
이것이 명탐정 코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약 20년 전부터 연재되어오는 이 애니메이션.
지금도 한번 씩 보면 얼마나 재미있는지..허허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나의 추억속의, 그리고 앞으로도 만들어갈 내 추억과 함께할 애니메이션.
한번은 도대체 결말은 언제쯤 나는건가 싶어서 찾다가 우연히 작가(아오야마 고쇼)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코난은 나의 인생이라고. 내가 죽는 날까지 코난은 계속 될꺼라고.
이 세상 하직하는 날 코난의 결말이 나올꺼라는 내용이었다.
다만, 지난 5월(2015년) 몸이 안 좋아서 수술을 했다고 한다.-어디가 아픈지는 잘 모름-수술은 성공적이었으나 올 여름까지 입원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만화발행은 부정기적일거라고...
후훗, 그렇다면 나는 그동안 정주행을 몰아쳐볼까나???
작가 아오야마 고쇼의 인생이자 나의 추억인 코난. 나는 또 추억을 만나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