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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챔피언스리그와 삶에 대한 생각 및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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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일어나서 본 챔피언스리그 AS로마 VS 레알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의 팬인지라 역시나 레알을 응원하며 보게 되었다.

시합 전 이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와 기자간의 신경전과 사건이 있었기에 이번 경기가 더욱 기대됐던 것도 사실!!

 

레알마드리드가 절대적으로 우세하지 않을까 라는 예상과는 달리 전반전은 꽤 팽팽했다.

서로가 주도권을 쥐기 위해, 한치의 양보도 없이 전쟁같은 전반전을 마쳤다.

사실 보는 사람으로는 안타깍운 장면도 많았고, 또 한편으로는 아 뭐야~ 하는 장면이 많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되고 응원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읙 골!!

평소에 보여주던 호우 세레머니를 뒤로 한채 골을 넣자마자 지단 감독에게 달려가서 함께 기쁨을 만끽하는 그 모습에

팬인 나 역시도 괜히 울컥하면서 뭔가 생각이 많아졌다.

그리고 후반전을 마치기 몇분 전 헤세 로드리게즈의 쐐기골까지..

생각처럼 레알마드리드의 승리로 끝이 났다.

 

 

 

그리고 경기를 보는 내내 멈출 수 없었던 많은 생각들.

그라운드를 누비는 저 선수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삶을 위해,

그 삶의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쉼없이 달려왔다.

그들의 목표는 오로지 축구였으며 그 한가지에 집중을 했던 것이다.

 

굳이 비교를 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면 나는 어떠한가?

과연 내 삶의 목표는 어디에 있으며,

나는 그 목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고, 또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나의 게으름과 목표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신을 하지 못한채 흔들리는 멘탈.

 

 

 

이번 챔피언스리그 1차전이 있기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기자들과 신경전을 벌이게 됐다.

원정경기에서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인다며 기자들은 호날두를 자극했고,

이에 호날두는 많은 선수들이 있지만 원정에서 자신만큼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는 없을것이라고 일침을 가하며 컨퍼러스를 빠져나갔다.

 

기자들의 무레함과 도발에 맞선 그의 모습이

팬이지만 적잖아 놀라기도 했고, 안타깝기도 했으며 한편으로는 그런 그가 대단하게도 느껴졌다.

호날두는 자기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확신이 있었기에 누구보다도 당당했다.

실제로 그는 이 경기를 통해 자신을 깎아내려는 사람들에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더욱 확고하게, 제대로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다.

 

나는 여려. 내 마음은 너무 연약해.

라는 두부멘탈을 갖고 있는 나와는 너무나도 다르게 말이다.

자신의 존재를 확실이 입증하고, 나를 세상에 드러내기를 두려워 하지 않는 모습.

꼭 내게 필요하고, 내가 배워야 하는 모습.

챔피언스리그를 보는 내내 스스로에게 부끄러웠고,

숨겨 놓았던 내 꿈과 나의 목표, 내 삶에 미안했으며,

외면하려 했던 의지에는 죄책감까지 느끼게 됐다.

 

 

 

결론은, 챔피언스리그는 재미있었고

나는 목표와 멘탈에 대한 나의 의지를 재정립했다는 것.

챔피언스리극 2차전이 기다려진다는 것.

그리고 나의 하루를 더욱 값지게 보내야겠다는 것.

 

아침의 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