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자리
황소자리는 황도 12성좌 중 제 2의 자리랍니다.
또한 천정점 부근에 나타나는 별자리인데, 1월 하순에 잘 보인다고 해요.
황소자리는 두개의 성단을 포함하고 있는데, 바로 1등성인 알데바란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히아데스 성단과
우리나라에도 묘성으로 잘 알려진 플레이아데스 성단이에요.
이렇게 성단을, 그것도 두개씩이나 포함하고 있는 별자리는 굉장히 드물어요.
모든 별자리를 통틀어서도 찾기 힘들 정도랍니다.
성도에는 뿔을 쳐들고 있는 사나운 모습의 황소이지만 신화에서는 제우스가 변신을 꾀한 하얗고 아름다운 수소로 묘사되고 있어요.
황소자리 신화
신들의 왕 제우스는 여자를 좋아하기로도 특히 유명하지요.
하루는 올림푸스 신전에서 하계(인간의 세계)를 내려다 보았는데 페니키아 해안가에서 놀고 있는 여자들을 보게 되었어요.
그 중에서도 한 여자가 특히나 아름답고 마음에 들어서 아내인 헤라 몰래 하얀 수소로 변신하여 하계로 내려옵니다.
그 여자는 페니키아의 왕인 아게노르의 3남1녀중의 하나인 에우로파였어요.
제우스 소의 털은 눈처럼 하얗고 뽀얀데다가 뿔은 투명했지요. 거기다 아주 순박하고 부드러운 눈을 하고 있었답니다.
에우로파는 어딘가에서 갑자기 휘리릭 하고 나타난 제우스 소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하지만 그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서 천천히 제우스 소의 곁으로 다가갔지요.
그리고 주변에 있던 꽃을 꺾어 제우스 소에게 주자 제우스는 에우로파의 반응이 마음에 든다는 표시로
다른 소들과는 차원이 다른 애교를 부렸다고 해요.
에우로파에게 콧등으로 비비기도 하고 에우로파의 주위를 벗어나지 않는 등 계속 그 근처에서 맴돌았어요.
이런 제우스 소가 한편으로는 귀엽기도 한지라 에우로파는 제우스 소를 한참을 쓰다듬어 주다가 그 등에 올라탔지요.
그 순간 제우스 소는 바다로 뛰어들었고 하늘을 날기 시작했어요.
깜짝 놀란 에우로파는 떨어지지 않기 위해 제우스 소를 있는 힘껏 끌어안았고 점점 멀어지는 육지를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었지요.
그리고 먼먼 땅에 도착한 제우스 소와 에우로파.
제우스 소가 도착한 곳을 크레타 섬이었어요.
크레타 섬에서 제우스는 에우로파와 함께 살게 되었지요.
둘은 행복했지만 점점 나이가 들고, 영원불멸이 삶을 살지 못하는 에우로파를 보면서 제우스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에우로파를 다시 인간세계를 보내주게 돼요.
이 때 제우스가 변했던 하얗고 예쁜 소를 밤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었답니다.
그것이 바로 황소자리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또 다른 신화가 있는데요.
제우스와 에우로파 사이에는 미노스, 사르페돈, 그리고 라다만투스라는 세 아이를 두었어요.
그리고 에우로파는 아이들과 함께 제우스에게 이별을 당하게 되지요.
에우로파는 크레타의 왕인 아스테리온에게 몸을 의탁하게 되고, 그와 다시 결혼하여 그녀의 자식들도 아스테리온의 자식으로 살아가게 되지요.
훗날 왕위를 계승해야 하는데 혼란이 생기자 미노스는 모든 신들이 자신의 뜻을 들어주므로 자신이 왕이되어야 한다고 말학 됩니다.
그리고 그 증거로 포세이돈에게 바칠 제물로 좋은 소를 달라고 포세이돈에게 빌었어요.
그 정성이 갸륵해서 포세이돈을 좋은 황소 한마리를 보내주었지만 이 소가 아까웠던 미노스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다른 소를 제물로 바칩니다.
이에 분노한 포세이돈은 미노스의 아내 파시파에가 소를 사랑하게 되는 말도 안되는 마음을 품게 만들지요.
결국 소를 사랑하게 된 파시팡는 유명한 조각가인 다이달로스를 찾아가고
다이달로스는 목각 소를 만들고, 겉에는 소 가죽을 씌웁니다. 물론 목각 속 안에는 파시파에를 집어 넣었구요.
그리고 초원에 세워놓자 이 소를 진짜로 알게 된 포세이돈의 황소가 덤벼들었고
파시파에는 황소의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연출이 됩니다.
인간의 몸에 황소의 머리를 한 이 황소아이는 아주 난폭한데다가 인육을 즐기기까지 해서 많은 사람들이 "미노스의 소" 라는 뜻으로 미노타우로스라고 부르지요.
도저히 이 소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안 다이달로스는 소를 가두는 미로를 만들게 돼요.
이 미로에 갇혔던 미노타우로스는 훗날 영웅 테세우스에게 죽임을 당하게 된답니다.
이 미노타우로스가 황소자리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또 다른 이야기로는
포세이돈이 미노스에게 보냈던 황소를 헤라클레스가 처리(?!)하는데 이 소가 황소자리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어쨌든 황소자리에 대한 신화는 다양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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