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왕관자리
왕관자리는 7월경 거의 천정점, 목동자리 옆에서 볼 수 있는 작은 별자리다. 신화에서는 크레타 섬의 왕녀 아리아드네의 왕관이라고 되어 있기 때문에 '아리아드나에아 코로나' '코로나 아리아드나에' (둘 다 '아리아드네의 왕관'이란 의미)로 불리기도 한다.
그 중 북쪽왕관자리는 7월 경 가장 잘 보이고, 남쪽왕관자리는 8월 경 가장 잘 보인다고 한다.
즉, 여름에 잘 볼 수 있는 별자리들이다.
별자리 형태는 일곱 개의 별이 반원을 그리듯 늘어서 있으며, 그 중에 중앙에 있는 α성 알페카(깨진 그릇)는 2등성으로 다른 별보다 유달리 밝게 빛난다. 보석이 붙은 왕관을 연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별자리다.
아라비아와 페르시아에서는 왕관자리를 '거지의 밥그릇' '가난한 사람의 그릇'이라고 부른다. 그 이유는 별자리가 반원형인데다, 그 가장자리가 깨진 그릇처럼 보여서 그런 이름을 붙였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원주민들은 자신들의 발명품인 부메랑으로 보며, 일본에서는 '북[鼓]별' 또는 '수레[車]별'이라고 부른다.
하늘의 별들로 만든 왕관, 생각만 해도 상당히 로맨틱해진다. 실제로 이 별자리에 얽힌 신화는 비극이 많은 그리스 신화에서는 보기 드물게 부드러움을 느끼게 하는 내용이다.
남쪽왕관자리는 8월경, 궁수자리 남쪽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다.
크기와 형태는 북쪽왕관자리와 매우 비슷한데, 이름도 그런 이유 때문에 남쪽왕관자리로 정해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48성좌를 설정했던 프톨레마이오스는 '남쪽의 화관'이라는 이름으로 성도에 기록하고 있다.
남쪽왕관자리는 '켄타우로스의 관' '사수(射手)의 관'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는 남쪽왕관자리가 궁수자리 바로 남쪽에 있기 때문에 나온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궁수자리 켄타우로스족의 현자 케이론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리고 남쪽왕관자리의 중앙, 북쪽왕관자리에서 보면 알페카가 있는 장소에는 α성 알페카·메리데아이나(남쪽의 깨진 그릇)가 있다. 역시 북쪽왕관자리와 대비해 붙인 이름일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북쪽왕관자리와는 다르게 남쪽왕관자리에 대한 신화는 전해지는 것이 없다.
'우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헤라클레스 자리에 대하여 1 (0) | 2015.08.14 |
---|---|
북쪽왕관자리, 남쪽왕관자리에 대하여 (0) | 2015.08.14 |
바다뱀자리에 대하여 (0) | 2015.08.13 |
목동자리 (0) | 2015.08.13 |
용자리에 대하여 (0) | 2015.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