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스자리
헤라클레스자리는 한여름에 천정점 부근에서 볼 수 있는, 전체 하늘에서 다섯 번째로 큰 별자리다.
별자리 형태는 오각형과 사다리꼴을 짜맞춘 동체에, 벌린 양손과 한쪽 무릎을 괸 발이 딱 달라붙어 있다. 헤라클레스자리를 구성하는 별은 3등성 이하의 어두운 별뿐이므로, 실제로 구분하려면 어느 정도 지식과 좋은 조건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성도에서는 한 손에 곤봉, 또 한 손에 두 마리의 뱀 혹은 사과나무 가지를 든 대장부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다만 천정점을 위로 본 경우, 얼굴은 남쪽, 즉 지면을 향해 있으므로 종종 거꾸로 서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헤라클레스자리의 허리 오른쪽(천정을 위로 보면 동체 부분의 오른쪽 위), ζ성과 η성의 중간 부근에는 유명한 헤라클레스의 구상성단 M13이 있다. 광도로 말하면 6등성 정도이므로 육안으로 보기는 조금 어렵지만, 천체망원경으로 보면 5만 개 이상이나 되는 별이 밀집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헤라클레스자리는 두말할 것 없이 영웅 헤라클레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인데('헤르쿨레스'란 헤라클레스의 라틴어식 발음), 고대 그리스에서는 '엔고나싱(무릎꿇은 자)' 혹은 '아이드론(환상)'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실제로 이 별자리와 헤라클레스가 연결된 것은 조금 뒤의 시대다. 또한 페니키니아에서는 '메르카르트'라는 신의 이름으로 불리며 숭상받았다고 한다.
신화에 등장하는 헤라클레스는 확실히 그리스 최대의 영웅이다. 그에 관한 전설은 수도 없이 많으며, 또한 사자자리나 게자리, 바다뱀자리 같은 별자리에 얽힌 신화에도 헤라클레스가 등장하는 등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유감스럽게도 그 모든 것을 기록하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가장 유명한 12대업에 관한 전설을 소개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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